틱 장애 방치하면 ‘뚜렛 증후군’으로 이어져, 증상에 따라 세분해서 치료해야
【사례】 이미현(32세)씨의 요즘 하루 일과는 네 살배기 아들을 관찰하는 일로 시작한다. 아이가 부쩍 코를 찡그리는 행동을 반복하여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선에서 아이가 증상을 보일 때마다 이미현씨는 “우리 아들이 왜 코를 찡그릴까? 조금만 참아볼까?” 등 질문으로 주의를 돌렸으나 그럴수록 아이의 행동 빈도와 강도는 더 세지고, 활동이나 말수는 몰라보게 줄었다. 불안한 마음에 병원을 찾은 이미현씨는 의사선생님으로부터 틱 장애의 가장 좋은 대처법은 “그것에 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아이에게 핀잔을 주고 틱에 대해 언급할수록 아이는 불안과 우울증을 겪게 된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현재 이미현씨는 ‘관망(觀望)’으로 치료법을 바꿨다.
틱 장애는 어떤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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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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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민망한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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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이상한 행동을 한다.
틱 장애의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틱 장애 증상에는 운동 틱과 음성 틱이 있으며, 각각 단순형과 복합형으로 나뉜다. 운동 틱과 음성 틱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는 뚜렛 장애로 불린다.
- 단순 운동 틱
- 눈 깜박거림, 얼굴 찡그림, 어깨 들썩임, 머리 흔들기, 입 내밀기
- 복합 운동 틱
- 자신을 때리는 행동, 제자리에서 뛰어오르기, 다른 사람이나 물건을 만지기, 물건을 던지는 행동, 손의 냄새 맡기, 남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기
- 단순 음성 틱
- 킁킁거리기, 가래 뱉는 소리, 기침소리
- 복합 음성 틱
- 상황에 관계없는 단어를 말하기, 욕설, 남의 말을 따라 하기
틱 장애의 요인
- 신경생물학적 요인
- 대뇌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경생화학적 물질들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유전학적 요인
- 가족적인 경향이 있어, 부모가 어릴 때 틱 증상을 보인 경우가 많다.
- 환경적인 요인
- 출산과정에서의 뇌 손상이나 뇌의 염증, 산모의 스트레스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심리적 요인
- 틱 증상은 스트레스에 민감하므로 정서적으로 불안할 때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틱 증상에 대해 벌을 주거나 야단을 치는 경우 악화되기도 한다.
틱 장애 현황과 실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9년부터 5년간 건강보험심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틱 장애 진료인원이 5년 새 약 1천명(7.8%) 증가했으며, 연령별로는 소아, 청소년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틱 장애의 연령별 점유율은 10대 45.3%, 10대 미만이 37.1%로 전체의 82.4%가 20대 미만으로 나타났다.
틱 장애 대처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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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틱 증상을 지적하거나, 꾸지람으로 증상을 억제하려고 한다면 아이는 불안감으로 오히려 틱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이나
학교생활에 별다른 지장이 없는 한, 그냥 두는 것이 좋다. -
아이가 흥분이나, 긴장, 스트레스를 유발할 만한 환경요인을 잘 살펴보고 이를 없애는 것이 좋다. 과도한 학업 부담은 덜어주고 TV, 스마트폰, 게임 등의 시간은 줄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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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가능하면 아동과 함께 있는 시간을 늘리면서 아이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이완호흡법, 근육이완법, 반신욕 등을 통해
아이가 심신의 긴장을 풀고 여유를 느끼도록 해 준다. -
1년 이상의 만성 틱 장애나 뚜렛 증후군의 경우에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며, 틱 이외에도 ADHD, 강박, 불안, 우울, 학습장애 등의
공존 문제와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자존감이 떨어지는 경우에도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틱 장애" 자가진단 체크 리스트 | 예 | 아니오 |
---|---|---|
1. 눈을 자주 깜박거리거나 눈동자를 한쪽으로 돌리거나 치켜뜨는 모습을 보인다. | ||
2. (한쪽, 혹은 양쪽) 어깨를 들썩이거나 머리를 삐딱하게 흔드는 모습을 보인다. | ||
3. 코를 움찔거리거나 킁킁거리며 입을 삐죽거리거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입을 벌린다. | ||
4. 배를 튕기거나 팔 다리를 반복적으로 움직인다. | ||
5. 자주 손 냄새나 특정 부위의 냄새를 맡거나 신체 특정부위를 자주 만진다. | ||
6. 습관적으로 침을 뱉는다. | ||
7. 제자리에서 펄쩍 뛰거나 빙글빙글 돈다. | ||
8.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말을 습관적으로 따라한다. | ||
9. 특정한 소리를 반복해서 낸다(증상이 심해질수록 욕설을 내뱉게 되는 경우가 많다). | ||
10. 상황에 맞지 않게 입맛을 다시는 흉내를 내거나 허밍을 하듯 웅얼거린다. | ||
11. 갑자기 큰소리를 지르거나 악담 욕설을 내뱉는다. |
한 가지 이상이라도 해당될 경우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다만 온라인 자가진단검사는 간이검사이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 가지 이상이라도 해당될 경우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다만 온라인 자가진단검사는 간이검사이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