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4명 중 3명은 중장년층인 30~50대
【사례】 MBC TV 인기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의 인기 개그맨 정형돈 씨가 공황장애 증상으로 치료를 위해 공식적인 연예 활동을 중단해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이에 앞서 개그맨 이경규 씨와 김구라 씨도 방송에서 공황장애를 앓았고 약을 복용했다고 고백해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알려진 유명 연예인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함, 인기에 대한 집착, 무리한 일정 등 유사한 맥락에서 질병이 시작되었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방송인들의 고백으로 유명해진 공황장애가 연예인들만이 겪는 병이 아니라 자신이나 주위 사람에게도 쉽게 찾아올 수 있는 병이라는 점이다. 그 누구도 공황장애의 공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우리 주변의 가까운 사람에게도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나고 있을지도 모른다.
공황장애란?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도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증상으로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하고 호흡이 답답해서 질식할 것 같거나 어지러워 정신을 잃고 쓰러질 것 같은 극도의 불안에 휩싸이며, 심하면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은 공포에 휩싸이는 증상을 포함한다.
공황장애 원인
공황장애의 원인은 생물학적, 사회적, 스트레스 등으로 다양하게 설명되고 있지만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취업포탈 인크루트의 조사 결과 학생과 취업준비생의 50%와 직장인의 61.9%가 공황장애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공황장애의 종류로는 ‘불안감‧공포감’(33.9%)이 가장 많았고 이어 ‘우울증’(24.2%), ‘강박증’(17.9%), ‘불면증’(14.9%)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공황장애를 앓게 된 원인은 ‘대인관계가 힘들어서’(32.5%)가 1순위를 차지했다.
2위로는 ‘맡은 바 업무가 힘겨워서’(26.4%), 다음으로는 ‘회사 생활을 감내하자니 체력이 딸려서’(20.7%) 순이었다.
학생과 취업준비생과 직장인을 더불어 공황장애를 앓게 된 이유로는 ‘불확실한 미래’(21.5%)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취업 스트레스’(14.2%), ‘대인관계에서의 갈등’(14.0%), ‘업무관련 스트레스’(13.1%) 라고 응답했다.
공황장애 증상
- 신체 증상
- 심장박동의 증가, 호흡곤란, 근육긴장, 식은땀, 두통, 어지럼증, 손발 저림, 속이 미식거리고 토할 것 같은 느낌
- 사고증상
- “이러다 죽는 것은 아닐까?”, “이러다 미치는 것은 아닐까?” 등의 생각을 하게 된다.
- 행동증상
- 공황장애로 인한 불안사고로 평상시 생활 패턴에 변화가 온다. 지하철 차량, 터널 등 공황발작이 일어날 것 같은 상황과 장소를 피하는 광장공포증이 생길 수도 있고, 불안을 줄이기 위해 술을 끊고 커피를 안 마시는 등의 미묘한 회피 행동들이 생길 수 있다.
공황장애 치료방법
공황장애는 일반적으로 약물치료와 인지행동 치료를 진행합니다. 이 두 가지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대부분 호전됩니다. 특히 가족 및 집단 치료도 환자는 물론 가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1) 약물치료
- 공황장애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약물은 SSRI(specific-serotonin reuptake inhibitor)와 같은 항우울제 약물과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항불안제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른 계열의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약물치료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보통 8~12개월 정도는 유지해야 가능합니다. - 2) 인지행동 치료
- 단독 치료보다 약물치료와 인지행동 치료를 함께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인지행동 치료는 공황발작이 일어나도 시간이 지나 없어진다는 것을 인지시켜 실질적으로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이 아님을 알려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공황장애" 자가진단 체크 리스트 | 예 | 아니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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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장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빨라진다. | ||
2. 땀이 갑작스럽게 많이 난다. | ||
3. 몸이 떨리거나 전율을 느끼기도 한다. | ||
4. 숨이 가쁘고 숨 막히는 느낌이 든다. | ||
5. 질식할 것 같다. | ||
6. 가슴이 아프고 답답하다. | ||
7. 토할 것 같거나 속이 불편하다. | ||
8. 현기증, 머리가 띵함 또는 어지럼증이 있다. | ||
9. 주위가 비현실적인 것 같고 자신에게서 분리되는 듯하다. | ||
10. 자제력이 상실되거나 미칠 것 같아서 두려운 느낌이 든다. | ||
11. 오한이 나고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다. | ||
12. 몸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따끔거린다. | ||
13.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갑자기 시작되어 10분 이내에 증상이 최고조에 달하게 된다면
공황장애가 의심이 되므로,
전문가의 상담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다만 온라인 자가진단검사는 간이검사이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