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동, 청소년 OECD 국가 중 ‘학업 스트레스’ 가장 많아
우리나라 아동의 삶의 만족도는 60.3%로 OECD 회원국 30개국 가운데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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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대한민국 사교육 일 번지’ 서울 대치동에서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지윤이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영어’이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시험만 봤다 하면 영어를 100점 받았지만 중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는 영어성적이 곤두박질쳤다. 대치동에서 제일 유명한 영어 학원에 등록하여 영어를 하고 있지만, 학원에서 내준 영어숙제를 하느라 자정이전에 잠을 못자고 학원진도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다른 애들보다 뒤쳐진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우울하다. 또한 집에서도 공부 잘하는 언니와 비교되어 지윤이는 엄마에게 인정받지 못해 요즘 말수가 점점 적어지고 엄마와 다투는 일이 많아졌다.

OECD 주요국 ‘아동’ 삶의 만족도

OECD 주요국 '아동' 삶의 만족도 - 한국 꼴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3 한국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아동(18세 미만 청소년 포함)의 삶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0.3으로 OECD 국가 중 꼴찌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아동들의 스트레스와 우울수준은 2008년에 비해 증가했고, 자존감은 떨어진 걸로 확인되었으며, 한국 아동의 삶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주요원인은 학업 스트레스로, 삶의 만족도와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학업 스트레스, 학교폭력, 인터넷 중독, 방임, 사이버 폭력 등의 순이었다.

학생들의 학업과 경쟁에 대한 스트레스 정도는?

학업과 경쟁에 대한 스트레스 정도는? 2012년 높다 73.2% 2013년 높다 83.3% 2014년 높다 83.3% 2015년 높다 83.5% 9시 등교 찬반 - 초등학교 찬성 75.3% 중학교 64.6% 고등학교 57.3%

학업스트레스와 학교생활 만족도

학업 스트레스 - 한국 1위. 30개 국 평균 33.3%보다 17.2% 높아 학교 생활 만족도 - 한국 하위 4위 - 30개 국 평균보다 8.2% 낮아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차별받은 경험 30.5%

최근 1년 동안 차별받은 경험을 물어본 결과, 초·중·고 학생들은 ‘학업성적’으로 인한 차별 경험이 가장 많은 것(30.5%)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25.5%), ‘남자 또는 여자’라는 이유(24.3%), ‘외모나 신체조건(23.3%)’으로 인한 차별 경험 순이었다.
특히, 공부를 못하기 때문에 차별을 받는 경우는,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학업성적이 낮을수록, 경제적 수준이 낮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별 경험 - 1. 학업성적 30.5% 2. 나이가 어리다 25.5% 3. 남자 또는 여자란 이유 24.3% 4. 외모나 신체조건 23.3%

학업문제 스트레스가 가장 많아, 67.2%

초·중·고 학생들은 ‘학업문제(학업 부담, 성적 등)’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장 많다(67.2%)고 응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미래(진로)에 대한 불안, 외모 및 신체조건, 또래와의 관계, 가정불화, 경제적인 어려움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즉, 학업문제나 미래에 대한 불안 등이 초·중·고 학생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학업문제 스트레스 - 67.2%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이유, 학교 성적 42.7%

초·중·고 학생들이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학교성적이 가장 높았으며, 가족 간의 갈등, 기타(외모, 경제적 문제), 선후배나 또래와의 갈등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죽고 싶단 생각의 이유 - 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