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20대 강박장애에 시달린다.
"쓸데없는 걱정"인 것 알면서도 멈출 수가 없다면… 혹시 나도 강박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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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속옷이나 양말 하나하나가 제대로 정리돼 있어야 하는 사람, 냉장고 속 음료들이 일렬로 정리돼 있어야 하는 사람, 욕실을 쓴 이후에는 머리카락 하나라도 바닥에 떨어져 있으면 안되는 사람, 내가 쓰는 물건은 항상 있던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사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어렵지 않게 마주칠 수 있는 이런 사람들도 일종의 강박 증상이 있는 사람이다.

강박장애란?

불안장애로 분류되었던 강박장애는 미국정신의학회 진단기준 5판(DSM-5)부터 '강박 및 관련 장애'로 독립적으로 분류될 정도로 중요한 질환이다. 강박장애는 강박사고강박행동으로 설명할 수 있다. 자신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어떤 생각이 자꾸 머릿속에 떠오르게 되는 강박사고로 인해 불안감이 커지고, 이러한 불안을 없애기 위해 특정한 행동을 반복하는 강박행동이 나타나게 된다.
경미한 수준의 강박 증상은 어느 정도 생활에 도움도 되고 주변에서 꼼꼼하고 청결한 사람이라는 칭찬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본인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 행동을 제어할 수 없을 때, 그리고 가족과 같이 가까운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강박 증상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자신이 강박증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강박장애 치료는 어떻게?

강박증은 다양한 경과를 보이고 만성화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환자 개개인의 상황과 특성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다르다. 치료가 어렵다는 과거의 통념과는 달리 대부분의 강박 장애 환자는 약물치료나 행동 요법으로 좋아질 수 있다. 정신 치료, 인지 행동 치료, 약물치료, 수술 요법 등이 있으며, 이 중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효과적인 치료는 약물치료와 행동 치료이다.

강박장애 질환인식 및 치료실태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년~2014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불안과 초조를 동반한 ‘강박장애’ 건강보험 진료환자는 2010년 2만490명에서 2014년 2만3천174명으로 연평균 3.1%씩 증가한 셈이다.
이 중 2014년 남성 진료 환자는 1만3천359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의 57.8%를 차지, 여성 보다 약 1.4배 더 많았다. 그러나 연평균 증가율에서는 여성(3.4%)이 남성(2.9%)보다 0.5%P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14년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강박장애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남녀 모두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은 20대 106.2명, 30대 69.9명, 10대 61.2명 순이었다. 여성은 20대 64.1명, 30대 53.3명, 40대 41.1명 순으로 강박환자가 많았다. 남녀 간 격차는 10~20대에 1.5~1.7배로 가장 컸다.

연도별 환자 수 (단위:명) - 남성이 여성 환자보다 1.4배 많으며 절대적인 환자수는 성별 구분없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 2014년 연령대별 환자 수 (단위 : 인구 10만 명당 비율로 1명) - 20대 : 86.3, 30대 : 61.8, 10대 : 51.5, 40대 : 43.4 순으로 집계됨

강박장애는 성인 뿐 아니라 아동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지만, 증상을 무심코 넘겨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통계자료에도 100명중 15명의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강박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박증을 앓는 아이들의 경우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뿐 아니라 부모가 증세를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성인들에게서 나타나는 강박증에서는 우울증이 동반되기 쉽지만, 아이들은 강박장애를 앓더라도 우울증세가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의 행동이나 말하는 것을 단순한 행동으로 넘기지 말고, 세심한 관찰을 통해 강박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13년 연령별 환자 비율 - 0~19세까지 환자 비율이 15.4%로 전 연령층 환자 비율 5위에 육박

"나도 혹시 강박증?" 자가진단 체크 리스트 아니오
1. 평소 화를 잘 낸다.
2. 하루에 손을 10번 이상 씻는다.
3. 물건은 항상 제자리에 놓여 있어야 안심이 된다.
4. 불길한 색깔이나 숫자를 피한다.
5. 하루 종일 졸리고 잠이 온다.
6. 배가 자주 아프다.
7. 괜히 가슴이 답답하다.
8. 갑자기 두렵다는 생각이 든다.
9. 한참 후의 일을 미리 걱정한다.
10. 자신의 몸에서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사람 만나기가 꺼려진다.
11. 질병이나 신체적 질환에 대해 의심이 많다.
12. 주위 사람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고 반복해 확인한다.
13. 같은 일을 여러 번 반복한다.
14. 등교나 출근시 무언가 빠뜨리고 집을 나선 것 같아 불안하다.
15. 경적이나 종소리에 깜짝 놀란다.
온라인 자가진단검사는 간이검사이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단계입니다.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약간 예민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강박증 증상이 의심됩니다.

다만 온라인 자가진단검사는 간이검사이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